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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센터 2013-10-08
“교실안에 정부·기업 등 ‘모의사회’ 만들어 진로교육” 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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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안에 정부·기업 등 ‘모의사회’ 만들어 진로교육”
좋은 선생님-이수진 서울 잠원초 교사
▲ 이수진(가운데) 교사와 학생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원초등학교 4학년 10반 교실에서 기부를 하기 위해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 임정현 기자 theos@munhwa.com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원초등학교 4학년 10반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직업을 갖고 있다. 국세청장, 특허청장, 검사, 경찰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수진(여·33) 담임교사가 이끄는 모의 사회 속에서 스스로 정한 역할을 해나가면서 실제 사회를 경험하고, 경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10반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서로 자신의 직업을 자랑하기 바빴다. 10반의 정부 역할을 하는 ‘10반청’의 반청장 이수현(9) 군은 “10반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반청장으로서 친구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상담도 해준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사장인 신원민(10) 양은 “맛있는 빵을 친구들과 나눠먹고, 이를 통해 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모의 사회를 시작한 이 교사는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했던 학교에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돈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 것이 안타까워 모의 사회를 통한 경제교육을 시작했다”면서 “부유층이 많은 이 학교로 옮겨온 후에도 아이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고 협동할 수 있도록 모의 사회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모의 사회에서 가상화폐와 통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준비물이나 시험지도 10반 아이들은 가상화폐로 사야 한다. 가상화폐를 벌기 위해 아이들은 직업을 얻고 사업을 운영한다. 소득에 대한 세금도 낸다. 모의 사회는 부모의 재력과는 상관없이 모두 함께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자신이 열심히 하는 만큼 부자가 될 수 있고 남을 도울 수도 있다. 이 교사는 “아이들은 이를 통해 자립심을 기를 수 있다”면서 “또 여러 직업을 체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직업을 얻기 위해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점도 사회와 같다. 반청의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시험과 행정고시를, 변호사·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를 봐야 한다. 다른 반과 외교 협상을 해야 하는 외교관은 전교의 모든 선생님의 이름을 외우는 외무고시를 봐야 한다. 이 교사는 각각의 직업 특성에 맞게 독창적인 시험문제를 낸다.

사업 역시 특허청에서 기존의 사업과 중복되는지 여부를 확인받고 시작할 수 있다. 포스터 등을 만들어 각 사업을 홍보해 주는 홍보회사 ‘아이샵’도 인기다. 또 운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다른 기업에 인수되기도 한다.

자신의 취미를 사업과 연관시키는 아이들이 많다. 화폐박물관장인 강태현(10) 군은 세계 각국의 화폐를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다. 화폐박물관에서 강 군이 반 친구들에게 각 화폐 속에 담긴 이야기와 그 나라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해주는 도슨트 시간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 군은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서 세계 각국에 관심이 많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면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반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아이들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용돈을 조금씩 모아 연말에는 직접 불우이웃돕기를 하기로 했다”면서 “경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남과 함께 협동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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